"5선발이 아닌 주축 선발이 될 것 같다."
5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좌완 최채흥(28)을 로테이션에 포함시킬 뜻을 내비쳤다. 최채흥은 상무 제대 후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14일 취재진에게 "최채흥이 군대에서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며 "입대 전보다 제구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음 선발 등판 경기(18일 kt wiz전)에 정상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채흥은 지난 13일 LG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이 무너져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충분히 박수받을 만한 결과였다.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 앨버트 수아레즈, 원태인, 백정현 등 4명의 선발 투수가 제 역할을 해왔지만, 그동안 5선발감을 찾지 못해 대체 선수들로 로테이션을 꾸려왔다.
박진만 감독은 "확실히 든든한 지원군이 온 것 같다"며 "앞으로 5선발 체제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원태인은 열흘을 채우고 복귀한다.
박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라며 "다음 차례 때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14일 LG와 경기에서 선발 뷰캐넌의 7이닝 6탈삼진 3실점(2자책점)호투에도 2-3으로 졌다. 8회와 9회 잇단 역전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며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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