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역대 최대규모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 주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국가급 훈련으로 개최…'힘에 의한 평화' 구현
F-35A, K9자주포, 미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 대 선보여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한 뒤 함께 참관한 국민들에게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경기도 포천의 승진훈련장에서 열린 '2023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을 주관했다.

올해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은 2017년 이후 6년 만에 개최되는 국가급 훈련으로, 건군 75주년 및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실시됐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의 F-35A, K9자주포, 미국의 F-16, 그레이이글 무인기 등 첨단전력 610여 대와 71개 부대 2천500여 명의 한미 장병이 참가했다.

이날 훈련은 북한의 도발 시나리오를 적용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으로,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연합·합동작전 수행능력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김성민 5군단장(육군 중장)의 보고로 시작된 이날 훈련은 1부 북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및 공격 격퇴에 이은 2부 반격작전 순으로 진행됐다.

1부 훈련에서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전면적인 공격에 대응, 연합 공중전력 및 K-9, 천무 등을 통한 대화력전 실사격, 정찰드론으로 전장 상황 파악 후 공격헬기, 포병, 직사화기 등의 실사격을 통한 GOP 일대 북한 공격 격퇴 등을 선보였다.

이어진 2부 반격작전에서는 한미 연합 감시·정찰자산으로 식별한 핵심표적을 공중·포병전력으로 정밀 타격하는 반격 상황을 훈련했다. 이후 ▷지상공격부대의 기동 및 사격, 장애물지대 극복 ▷한미 연합·합동부대의 동시통합사격으로 적 부대·진지 초토화 ▷입체고속기동부대에 의한 목표지역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한미 장병들의 개선 행진을 끝으로 연합·합동 격멸훈련이 마무리된 뒤 윤 대통령은 전시장으로 이동, 한국의 K-808 차륜형 장갑차, 무인 무기체계, 천무, 천궁, 미국의 MLRS 등 한미 양국 군의 주요 무기체계 및 장비를 관람했다.

이날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는 공개 모집한 국민참관단 300명, 한미 군 주요직위자, 지난 5월 위촉된 김관진·김승주·김판규·이승섭·하태정·이건완 국방혁신위원회 민간위원 등 2천여 명이 참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