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의원 7명 中도착…“한·중 갈등 이럴 때 외교활동 더 해야”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왼쪽부터), 홍익표, 김태년, 홍성국 의원이 15일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홍기원(왼쪽부터), 홍익표, 김태년, 홍성국 의원이 15일 베이징의 한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5명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내정 간섭' 논란 중에도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15일 민주당 의원 7명이 중국에 도착했다.

방중 의원단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럴 때일수록 더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중국과의) 문화 교류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 의원은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기업인들의 장기 비자를 중국 측이 잘 내주지 않는 문제, 게임 판호를 푸는 것(중국 당국이 한국 게임 서비스를 허가해 주는 것) 등 한중간 문화교류 문제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했다.

'싱 대사의 설화 문제를 (중국 측에) 제기할 것인가'라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이미 출발하면서 이야기했다. 문화 교류를 하러 왔는데 그런 것만 이야기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단장인 도종환 의원은 "지금 한국 드라마·출판물·게임 등이 (정상적인 대중국 수출이) 안 되고 있다. 서로 공연하러 오갈 수 있도록 하자고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 의원과 박정 의원 외에 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7명이 이날 중국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베이징에서 뤄수강 주임 등과 만나고, 눙룽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 주최 환영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16일 티베트로 이동, 현지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참관하고, 현지 당국자들과 교류하고서 18일 귀국한다.

앞서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 5명이 12일 중국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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