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헐’ 글로벌 황당사건]<19>어린 세 아들 총살한 잔혹한 짐승 아빠

세 아들의 엄마도 공격했으나 생명 지장 없어
죽은 세 아들의 누나도 현장에 없어 화 면해

짐승만도 못한 아빠가 7세, 4세, 3세인 세 아들을 줄을 세워놓고, 총으로 쏴 처형하듯 살해한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러몬트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경찰은 15일 "아이들이 총에 맞았다"며 우는 한 여성의 전화와 3분 후 "아이의 아버지가 모두를 죽이고 있다"는 살해현장을 지나던 차량 운전자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세 아이는 집 마당에서 모두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신고지인 먼로타운십의 한 주택으로 출동해 집 밖 계단에 앉아있던 남성 채드 도어먼(32)을 긴급 체포했다. 이 잔혹한 아버지는 아들 셋을 죽인 후 별다른 저항없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도어먼은 죽은 세 아들의 엄마(34)도 공격했다. 아이들의 엄마는 아들들을 보호하려다 손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세 남자 아이의 큰 누나는 사건 당시 현장에 없어 화를 면했다.

현지 사법당국은 도어먼을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어먼은 기소인부절차를 위해 법원에 출두해 범행을 계획했다며 아이들을 소총으로 살해했다고 인정했으나,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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