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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민주당의 티베트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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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
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

도종환·박정·김철민·유동수·김병주·민병덕·신현영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7인이 국회 회기 중 문화 교류 명분으로 중국 티베트에 갔다. 이들의 '티베트 엑스포' 참관은 시짱 짱족(藏族)과 신장 위구르족(维吾尔族) 등 소수민족을 탄압하고 있는 중국의 반인권적인 소수민족 탄압 정책을 용인하는 것이어서 충격이다. 이들은 시짱(西藏)자치구 라싸에서 열린 엑스포에 외빈으로 참석, 축사까지 함으로써 중국의 티베트 정책을 지지하는 모양새까지 연출했다.

티베트는 신중국 건국 직후인 1950년, 중국이 탱크를 앞세운 인민해방군을 투입, 강제 점령·합병시킨 후 짱족들의 분리 독립 운동이 끊이지 않으면서 무자비한 인권 탄압이 일상처럼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1989년 3월 '티베트 봉기 30주년 시위'가 일어나자 당시 시짱자치구 서기인 후진타오 전 주석이 직접 철모를 쓰고 강제 진압에 나선 공로로 승승장구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티베트는 외국인은 물론 중국인이라도 별도의 여행 허가서 없이 갈 수 없을 정도로 삼엄한 계엄령이 내려져 있다.

라싸(拉萨)에서 열린 '티베트 엑스포'에 민주당 의원 외에는 서방 진영 외빈이 전혀 보이지 않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이 박람회는 중국의 티베트 인권 탄압을 숨기고 희석시키려는 의도에서 열리는 위장된 박람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베트의 문화와 역사를 홍보하려는 것이 아니라 중국 정부의 티베트 정책을 옹호하는 정치적 성격이 강하다.

민주당 의원 대표로 축사에 나선 도종환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부 장관까지 지낸 중진이다. 그는 "티베트의 역사적 노력과 독특한 예술적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큰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하다"는 내용의 축사를 했다. 그러면서 기자들에게 "지금 국내에서 무슨 안 좋은 여론이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해명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의 인권 탄압과 소수민족 말살 정책에 동조하고, 독립을 바라는 티베트인의 고통에는 애써 눈을 감은 것이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말 중국의 티베트 탄압에 대해 모르고 간 것인가? 아니면 알고서도 주한 중국대사 만찬 파동을 무마하려는 정치적 목적에서 간 것인가? 모르고 갔다면 국회의원 자격상실이다.

서명수 객원논설위원(슈퍼차이나연구소대표) dider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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