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3개大 총장 "경북형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모색"

경북도 협업위 지역대분과위 개최
일반대·전문대 2개 분과 공동위원장 선출…일반대 정현태(경일대 총장), 전문대 이승환(구미대 총장)
민간인 대학들이 RISE 거버넌스 직접 주도, 분과위 통해 지역과 대학 공동 발전방안 마련

경북도는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33개 대학 총장이 모여
경북도는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33개 대학 총장이 모여 '경상북도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협업위원회 지역대학 분과위원회'를 열었다.

경북도와 지역 대학 총장들이 뭉쳐 경북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성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21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지역 33개 대학 총장이 모여 '경상북도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 지역협업위원회 지역대학 분과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분과위원회는 경북 18개 일반대학, 15개 전문대가 각각 분과위원회를 꾸려 공동위원장을 선출하고 지역과 대학이 상생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위원장으로는 일반대 분과위원장 정현태 경일대 총장과 전문대 분과위원장 이승환 구미대 총장이 각각 선출됐다.

경북도는 지난 3월 교육부 RISE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경북연구원을 대학지원권한 이전 전담기관으로 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지역 대학이 RISE 거버넌스의 실질적인 주체가 된다. 이를 위해 분과위원회에서 경북도와 함께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할 방안과 경북형 RISE 사업의 추진방향 등을 찾는다.

이날 참석한 지역대학 총장들은 학령기 인구감소, 청년인구 수도권 유출 등 고등교육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지방대학과 지역의 위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혁신과 변화에 대한 대학의 적극적인 의지를 밝히고, 지자체와 대학 간의 밀접한 협업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북도는 '지방대학의 위기는 곧 지역의 위기'라는 생각으로 교육부의 대학지원권한 이전에 대비한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다.

지방가용 재원의 10%를 투자해 대학에서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공급하는 인력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컬 대학으로 선정되면 지방비 1천억원을 추가 투자한다는 비전을 세웠다.

또 도시 지역뿐만 아니라 도내 22개 모든 시군에 대해 대학과 기업이 함께하는 U시티 조성을 시작했다. 이는 '1시군 1대학 특화 산업 인재육성'으로 청년이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지방주도 대학지원 정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앞으로 대학은 단순히 인재를 키우는 기관을 뛰어넘어 도와 함께 지역발전의 핵심주체가 되어야 한다"면서 "대학과 경북도가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동반 성장하는 지방시대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경륜과 열정 그리고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5일 경북도는 '지자체-공공기관-대학-기업 간 협업체계'를 만들고자 관계기관과 함께 RISE 지역협업위원회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경북도, 경북도교육청, 경북연구원,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상북도경제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 SK실트론, 포스코퓨처엠, SK바이오사이언스(안동), 화신, 아진산업 등이 참여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