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윤 대통령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 태동·발자취·성과 등 전달됐으면"

6·25 맞아 역사박물관 찾아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집에서 TV로 인천상륙작전 보고 왔다"…"저거구나 흥남철수, 국제시장에 나오는…"
경북 왜관 캠프 캐럴 기념품 보다가 "대구에 근무할 때…" 검사시절 언급하기도
페이스북 통해 "자유 대한민국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기억해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양국 정상회담 관련 영상으로 꾸며진 '70, 한-미 동맹이 걸어온 길' 미디어 아트 전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앞으로 우리의 동맹을 이끌 주역인 미래세대가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있게 한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제대로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함께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관람한 특별전 행사 인사말에서 "지난 70년 간 발전한 한미관계를 되돌아보고, 이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무엇보다 미래세대에게 한미동맹의 태동과 발자취, 동맹이 이룩한 눈부신 성과를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박물관 야외계단을 통해 3층 행사장으로 입장한 뒤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날 행사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한미연합군사령부가 공동으로 선정한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에 이름을 올린 김두만 장군, 고 백선엽 장군과 고 김동석 대령의 후손인 백남희 님, 김미령 님(가수 진미령) 등이 참석했다.

이어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 전시 코너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서명했다. 방명록에는 6.25 전쟁 영웅 김두만 장군, 한미 미래세대 대표 김병진 육군 사관생도와 참전용사 손녀 모니카 토레스 넷, 그리고 한미 양국의 주요 직위자 7명의 서명도 함께 담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숫자로 보는 한미동맹', 이원복 교수 작화 '한미동맹 70주년 홍보만화', '한미동맹 6대 드라마', '한미동맹 미디어아트전' 등 전시를 모두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만들고 지켜낸 사람들' 코너에서 맥아더 장군과 백선엽 장군에 대해 설명을 듣던 중 "집에서 히스토리 채널에 인천상륙작전을 보고 왔다"고 말하는가 하면, 국제시장 흥남철수 관련 영상이 나오는 곳에 멈춰서서는 "아, 저거구나 흥남철수, 국제시장에 나오는…"이라고 관심을 보였다.

또, 주한미군 기증품 코너에서 경북 왜관의 캠프 캐럴 기념품을 보다가 "대구에 근무할 때"라면서 과거 검사시절 인연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후 한미 양국은 1953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며 동맹의 시대를 열었다"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성장과 번영을 일구었으며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전쟁의 참혹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 땅에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흘린 피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자유를 지키기 위해 결단, 피눈물 나는 노력, 그 위에서 피어난 따뜻한 우정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이번 한미동맹 70주년 전시회가 많은 분들께 동맹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오늘은 6‧25 전쟁이 발발한 지 73년이 되는 날"이라며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며 "3년여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명의 국군과 1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 명의 유엔군이 전사·실종·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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