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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 내달 2912가구 입주…미분양 쌓여 전셋값 하락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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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입주 전망지수 8.4p 상승…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 번져

대구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매일신문 DB
대구 시내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매일신문 DB

내달 대구에서 아파트 2천912가구가 입주를 시작한다. 미분양 물량이 쌓인 상황에서 입주물량이 쏟아져 전셋값 하방압력을 키울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내달에 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은 2천912가구(임대·연립 제외, 총 가구 수 30가구 이상 아파트 포함)로 집계됐다. 이달 대구 아파트 입주 물량이 1천677가구였던 점을 고려하면 물량이 크게 늘었다. 작년 같은 기간(984가구)과 비교하면 약 195.9% 많다.

주요 입주 예정단지는 동구 신암동에 몰려 있다. 경북대 인근 '해링턴플레이스동대구'에서 1천265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동대구역과 가까운 '동대구역화성파크드림'에 1천7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020년 상반기 대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가운데 3.3㎡당 가격이 가장 비쌌던 수성구 '쌍용더플래티넘범어'도 내달 207가구가 입주한다. 이 단지는 3.3㎡ 가격이 1천950만원을 기록했다.

청약 미달률 91.2%를 기록한 달성군 '대실역블루핀34'도 내달 입주를 앞뒀다. 이 단지는 지난달 34가구를 모집했지만, 1순위 청약 신청이 3가구에 그쳤다. 특히 이 단지 104.58㎡ 타입에는 단 한 명도 청약을 접수하지 않았다.

최근 금리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대구 주택 거래시장 하락세가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새 아파트 입주율이 오르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번달 대구의 입주전망지수는 75.0으로 전달(66.6)보다 8.4p 상승했다.

다만 미분양 증가와 이미 낮게 형성되어 있는 기존 주택 가격을 생각하면 신규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는 시장 가격을 끌어내릴 공산이 크다.

김민영 직방 매니저는 "최근 수도권은 입주 물량이 지속되지만 물량 증가에 따른 매매·전세가격 하락 등 부담이 크지 않은 분위기"라며 "주택시장의 온기가 수도권에만 제한적으로 돌고 있는 만큼 당분간 수도권과 지방 간 상반된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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