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정치 행보를 본격화했다.
이날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한 후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제 정치의 원점"이라며 "1년 전 출국할 때도 여기 와서 출국 인사를 드렸던 것처럼 귀국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우선은 인사드릴 곳에 인사를 드릴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거기까지 정하고 있다"만 답했다. 당 안팎에서 나오는 자신의 역할론과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이 전 대표는 참배를 마친 후 SNS를 통해 "김대중 정신은 내 정치의 원점이나.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괴로운 시기, 원점에서 정치를 다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일정에는 대표적 친낙(친이낙연)계인 민주당 설훈·윤영찬 의원이 동행했다.
이 전 대표는 조만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한편 이 전 대표의 귀국으로 민주당 내 분위기는 다소 어수해진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등으로 친명계와 비명계의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전 대표의 정치 행보로 인해 갈등이 더 격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이 언제 성사될지도 관심을 끈다. 이 전 대표는 입국 후 이 대표와 안부 차원의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당선 뒤 유죄면 직무정지? 헌법학자 10인 대답은
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작심 토로
TK서 김문수 지지율 '50%선' 붕괴…국힘, 지역에 의원들 급파
김문수 "尹계엄권 발동 부적절…진심으로 사과"
홍준표 "대선 끝날 때까지 정치포스팅 중단…당에서 밀려난 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