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원순 피해자 신상 공개' 정철승 변호사, 변협 징계 검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서울지검, 정 변호사 징계 개시 신청서 변협에 제출

정철승 변호사. 연합뉴스
정철승 변호사. 연합뉴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혐의로 기소된 정철승 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가 시작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4일 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 개시 신청서를 대한변호사협회(변협) 측에 제출했다.

현행 변호사법에 따르면 지방검찰청 검사장이 검찰 업무 수행 중 변호사의 징계 사유를 발견했을 때 변협 회장에게 징계개시를 신청해야 한다.

이후 변협은 해당 변호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징계위에 징계개시 청구를 한다. 징계위는 심의를 통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는 절차가 이어진다.

이달 초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2부(김봉준 부장검사) 이달 초 정 변호사를 성폭력처벌법상 피해자의 신원·사생활 비밀누설,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정 변호사는 2021년 8월쯤 박 전 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게시글을 여러 차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정 변호사가 게시한 글에는 피해자의 근무 부서·수행 업무 등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인적 사항과 '피해자가 성추행당했다는 주장에는 물증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피해자는 정 변호사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사건을 수사해 지난해 2월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정 변호사가 피해자의 인적 사항을 공개하고, '성추행 물증이 없다'고 주장한 것이 피해자에 대한 비밀누설과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그를 재판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의 배우자 강난희 여사 등 유족을 대리해 국가인권위원회 상대 소송을 진행한 인물이다. 소송 진행 과정에서 유족 뜻에 따라 사임한 바 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