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주 산사태에 '멧돼지'도 놀라고 시민들도 놀랐다…도로 질주 모습 포착

29일 오후 멧돼지가 차량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독자 제공
29일 오후 멧돼지가 차량을 향해 돌진하고 있다. 독자 제공

29일 호우특보가 내린 경북 영주시에 30일 오전 7시까지 최고 245.5㎜의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자 놀란 멧돼지가 시가지에 출몰,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까지 빚어져 운전자들을 놀라게하고 있다.

29일 오후 영주시 휴천1동 동부초등학교 정문 앞 도로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한 운전자의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다.

이 운전자는 영상을 페이스북 등에 공유하고 시민들에게 멧돼지 출현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영주지역에서는 악어 출몰, 표범 발자국 추정 동물 발자국 발견 등으로 신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멸종위기종 야생동물인 삵이 카메라에 포착되는 등 동물 관련 이야기들로 시끌벅쩍하다.

권혁민씨는 "멧돼지가 폭우가 쏟아지자 비를 피하기 위해 시가지로 내려 온 것 같다"며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침수 피해가 있 따르고 있어 비가 그칠때까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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