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1개월 만에 2%대에 진입했다. 석유류 가격이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 폭(전년 동기 대비)은 올해 1월 5.3%, 2월 4.8%, 3월 4.3%, 4월 3.8%, 5월 3.2%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다.
항목별 대구 소비자 물가는 주택·수도·전기·연료(7.0%), 음식·숙박(6.5%), 식료품·비주류음료(4.8%), 의류·신발(8.0%) 등은 오른 반면, 교통(-13.0%)은 내렸다.
같은기간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2.1% 상승했다. 경북 역시 상승 폭이 1월 5.3%, 2월 5%, 3월 4.1%, 4월 3.5%, 5월 3.1%로 하향 곡선을 그렸다.
경북의 항목별 소비자 물가는 주택·수도·전기·연료(6.7%), 음식·숙박(6.2%), 식료품·비주류음료(4.3%), 의류·신발(8.0%) 등은 오름세를 보였고 교통(-14.4%)은 하락했다.
2%대 물가상승률은 2021년 9월(대구 2.6%·경북 2.8%) 이후 21개월 만이다. 전국 물가상승률도 마찬가지로 2%대로 낮아졌다.
통계청은 석유류 가격이 1년 전에 비해 25.4%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이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 전체 물가상승률 중 석유류의 기여도는 -1.47%포인트에 달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서비스 부문의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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