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차 출고량 1위 칠곡, 지역 경제 효자 역할 '톡톡'

제1·2출고센터, 전체 물량 20% 담당…영남권 교통·물류 중심지 부각

경북 칠곡군 현대자동차 영남권출고센터.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현대자동차 영남권출고센터.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 현대자동차 출고센터가 명실상부한 영남권의 교통과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칠곡 현대자동차 출고센터는 2010년 왜관읍 삼청리 제1출고센터에 이어 지난 11일 영남권복합물류센터 내 CY부지에 제2출고센터 문을 열었다. 이로써 전국 현대자동차 12개 출고센터 가운데 출고량 1위로 등극했다.

제2출고센터는 지천면 영남권복합물류센터 내 8만563㎡부지에 건립됐다. 특히 제2출고센터에는 현대자동차 측이 단순한 입·출고뿐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각종 옵션을 현지 조립과 장착 등 고객 기호에 따라 맞춤 제작하는 커스터마이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칠곡 현대자동차 제1·2출고센터는 전체 출고 물량의 20%를 넘게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와 울산, 아산 등 생산공장에서 만든 차량을 최대 2천100여대까지 보관할 수 있다.

칠곡 현대자동차 출고센터는 고용 창출과 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곳에서 신규 차량 15만여대가 출고됐다. 출고된 차량이 정식 등록 절차를 밟기 전 10일 간은 '칠곡군수 임시 번호판'을 부착한 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기 때문에 칠곡군 홍보 효과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칠곡 현대자동차 출고장의 하루 출고량은 평균 400여대, 연평균 15만대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칠곡군은 지난해 현대차 출고센터로부터 지방세 수입 15억원과 임시 번호판 수수료 2억7천만원 등 65억원상당의 세금을 징수했다.

이밖에 현대차 출고센터 직원 200명 가운데 60여 명이 칠곡군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자리 창출과 인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현대자동차 영남권출고센터. 칠곡군 제공
경북 칠곡군 현대자동차 영남권출고센터. 칠곡군 제공

김재욱 군수는 "현대자동차 출고장이 활성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기업 유치는 지역의 생존이 걸린 문제다. 기업에 칠곡군이 매력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차근차근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곡군은 현대자동차 출고센터를 비롯해 쿠팡, 대상, 한국타이어 물류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또한 황금프로퍼티와 LG전자 가전 물류센터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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