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디만 9개 '인생샷' 날린 안병훈, PGA투어 첫 우승 기회 잡았다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1라운드 단독 선두…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 안정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해 버디 9개를 뽑아낸 안병훈. AP=연합뉴스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해 버디 9개를 뽑아낸 안병훈.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75개 대회에 출전한 안병훈은 아직까지 첫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그런 그가 우승의 기회를 맞았다.

14일 스코틀랜드 노스버윅의 더 르네상스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겸 DP 월드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9언더파 61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것.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9개이자 18홀 개인 최소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최고의 경기였다"면서 "드라이버, 아이언, 칩샷, 퍼트 모두 잘했기에 깨끗한 스코어카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달초부터 빗자루를 쓸듯 퍼트하는 브룸스틱 퍼터로 바꾸면서 퍼트 감각이 올라온 것으로 보인다.

안병훈은 장타력에 볼 스트라이킹은 좋았지만 퍼트가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병훈은 "애덤 스콧, 김시우 등 이 퍼터를 쓰는 선수들과 얘기를 해봤다. 그리고선 퍼팅 코치와 상의한 끝에 쓰게 됐다"면서 "보기도 나쁘지 않고, 느낌도 좋다. 퍼트가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퍼터 덕분에 많은 버디를 잡아냈을 뿐 아니라 "파세이브도 많았고, 먼 거리에서 두 번 퍼트 마무리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안병훈에 이어 데이비스 라일리(미국)가 7언더파 63타로 2위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6언더파 64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이경훈이 5언더파 65타를 때려 공동 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또 작년 이 대회에서 3위를 했던 김주형은 4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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