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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우울감 날린다"…구미 봉숭아학당 2기 프로젝트 성황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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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치유, 기공체조, 공예 수업 등 26회 과정 진행

지난 13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열린 봉숭아 학당 2기 수료식에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지난 13일 구미 새마을운동테마공원에서 열린 봉숭아 학당 2기 수료식에서 어르신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구미시 상모사곡동이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봉숭아 학당 2기 프로젝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상모사곡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진행된 복숭아 학당은 홀몸 어르신의 우울감을 낮추고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다.

지난달 7일 입학식을 가졌으며 음악치유, 기공체조, 공예 수업, 1박 2일 수학여행, 시니어 모델 교육, 시낭송 교육, 텃밭 가꾸기, 야외 나들이 등 총 26회 과정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지기능 향상 음악치유(김훈배 교수)·국학기공(김경민 교수) 등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인지기능 향상을 위해 노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는데, 어르신들의 행복도가 높아지고 근육이 이완되는 등 큰 효과를 거뒀다.

또 지난 10일에는 1·2기 교육생들이 함께 선산 생곡리 소재 행복한 정원에 야유회를 다녀왔다. 이 자리에서 교육생들은 꽃목걸이·꽃주머니 만들기와 댄스타임을 가지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봉숭아 학당 2기 교육생들이 국학기공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봉숭아 학당 2기 교육생들이 국학기공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이번 프로젝트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상모사곡동은 공단 인근 주거지역으로, 1만명 이상이 원룸에 거주하고 있는 대표적인 복지 사각지대다.

봉숭아 학당 교육생들은 원룸에 거주하는 복지 사각지대 홀몸 어르신들을 발굴해 100여명에게 결연증서를 주고 멘토 멘티로 맺어주는 멘토링을 실시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둔 시점에서 70~80대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고독사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학창시절로 돌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다보니 삶의 희망이 생겼고 자존감도 높았졌다"고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김훈배 봉숭아 학당 학장은 "봉숭아 학당은 오직 재능기부와 후원에 의해 진행돼 지역의 기부문화를 확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삶의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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