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최저임금 1만원 근접 "노동 40원 인하 10580원, 경영 10원 인상 9805원 제시"

8차 수정안 제시…오늘 늦은 밤 또는 내일(19일) 새벽 최종 결정 전망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위원인 류기정 한국경영자총협회 전무(왼쪽)와 근로자위원인 류기섭 한국노총 사무총장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도(2024년) 최저임금 막판 줄다리기가 18일 저녁 이어지고 있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전원회의에서 7차 수정안(노동계 10620원, 경영계 9795원)에 이은 8차 수정안도 나왔다.

7차 수정안 대비 노동계는 40원 깎은 10580원, 경영계는 10원 높인 9805원이다.

최저임금 수준 최종 결정은 오늘 늦은 밤 내지는 내일(19일) 새벽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노사, 즉 근로자위원들과 사용자위원들 간 자율적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그 중재안을 내고, 이에 대한 표결에 부쳐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는 중재안 제시 없는 투표 가능성도 있다.

이들 모든 경우의 수는 8차 수정안에서 보여준 격차 775원에서 좀 더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1986년 제정·공포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1988년부터 매년 적용돼 온 최저임금은 지속해 인상돼 왔다. 즉, 삭감(인하)은 물론 동결도 된 적이 없다.

따라서 2024년도 최저임금은 인상폭이 어느 정도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우선 최초로 1만원대에 진입할지 여부에 눈길이 쏠린다. 올해 수준(9천620원)에서 380원 이상 오를 경우다.

근로자를 고용하는 모든 사업 및 사업장에 적용되기 시작한, 즉, 대다수 국민이 체감하는 최저임금이 결정되기 시작한 2000년부터 살펴보면 다음처럼 바뀌어 왔다.

이 기간만 따지면, 2009년(4000원)에서 2010년(4110원)으로 넘어가며 110원 오른 게 최저 인상폭이고, 2017년(6470원)에서 2018년(7530원)으로 넘어가며 1060원 오른 게 최고 인상폭이다.

▷2000년 1600원
▷2001년 1865원

▷2002년 2100원
▷2003년 2275원
▷2004년 2510원
▷2005년 2840원

▷2006년 3100원
▷2007년 3480원
▷2008년 3770원

▷2009년 4000원
▷2010년 4110원
▷2011년 4320원
▷2012년 4580원
▷2013년 4860원

▷2014년 5210원
▷2015년 5580원

▷2016년 6030원
▷2017년 6470원

▷2018년 7530원

▷2019년 8350원
▷2020년 8590원
▷2021년 8720원

▷2022년 9160원
▷2023년 96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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