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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K팝 콘서트 추진 … 엔터주 반등 기대해도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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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정부 차원 K팝 콘서트 논
중국 공연 재개 기대에 투자 심리 회복
3분기 실적은 비용 부담에 희비 엇갈려
주가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내년 대형 아티스트 복귀로 실적 회복 기대

한·중 정부 차원의 K팝 콘서트 개최가 추진되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종에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사드 배치 이후 제한돼 온 중국 내 K팝 공연이 재개될 수 있다는 관측에 엔터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6분 기준 SM엔터테인먼트(2.42%), JYP엔터테인먼트(1.26%), YG엔터테인먼트(1.26%), 하이브(0.68%) 등 주요 엔터테인먼트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내년 1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가수가 대거 참여하는 K팝 콘서트 개최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의 한한령 완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한한령 완화 기대와는 별개로 최근 발표된 국내 4대 엔터테인먼트사의 3분기 실적은 비용 부담과 아티스트 활동 공백 여부에 따라 그룹별 차이가 뚜렷했다. 외형 성장은 이어졌지만 수익성에서는 희비가 갈렸다는 평가다.

하이브는 3분기 매출이 7260억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외형을 유지했다. 다만 BTS 완전체 활동 공백이 이어진 가운데 콘텐츠와 플랫폼 투자 확대 글로벌 마케팅 비용 증가가 반영되며 영업손실 422억원을 기록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글로벌 투어 효과로 3분기 매출 232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으나 대형 투어 원가와 콘텐츠 제작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은 408억원에 그쳐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반면 SM엔터테인먼트는 NCT DREAM과 에스파 등 핵심 아티스트의 글로벌 투어 확대 음반과 MD 매출 증가 IP 사업 효율화가 맞물리며 실적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매출은 3215억원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60% 증가했다.

YG엔터테인먼트도 블랙핑크와 트레저의 투어 성과와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 그룹 활동이 본격화되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3분기 매출은 1731억원 영업이익은 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이 같은 실적 부담 속에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는 지난달 3일부터 이날까지 YG엔터테인먼트(-29.25%), JYP엔터테인먼트(-18.56%), 하이브(-13.99%), SM엔터테인먼트(-6.53%)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조정을 받았다.

증권가에서는 주가 조정 이후 밸류에이션 부담은 상당 부분 완화됐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황지원 iM증권 연구원은 "현재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밸류에이션 수준에서는 실적 상향 변수가 확인될 때마다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기 변동성보다는 중장기 실적 개선 여부에 지속적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BTS와 빅뱅 등 대형 아티스트의 컴백이 예정돼 있는 데다 주요 기획사들의 투어 규모 확대와 MD·라이선싱 매출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BTS와 빅뱅 복귀를 비롯해 EXO와 뉴진스 활동 재개, NCT 태용 제대까지 겹치며 K팝 역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구간"이라며 "그럼에도 최근 주가 급락으로 SM·YG·JYP의 밸류에이션이 17~18배 수준까지 내려온 것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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