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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들 야유가 도움됐다" 생애 첫 클라레 저그와 입맞춤한 '퍼트 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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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무명인 브라이언 하먼, 디오픈 우승…공동 2위 6타차 넉넉하게 따돌려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이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이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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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안돼'라고 하던 어떤 팬의 말이 도움이 됐다."

갤러리들의 야유를 이겨내고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의 소감이다.

하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151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우승, 생애 첫 메이저대회 챔피언 자리에 등극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이 전부인 그는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현지 갤러리들이 바라는 챔피언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였다.

그래서인지 갤러리들은 하먼이 티샷을 날릴 때 '벙커로 들어가라'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ESPN은 전했다.

일상생활에서는 주로 오른손을 쓰고, 골프만 왼손으로 하는 하먼은 키 170㎝로 작은 편이다.

비거리 역시 짧은 편으로 이번 대회 평균 비거리 283야드로 대회에 나온 156명 가운데 126위일 정도로 하위권이었다.

그런데도 공동 2위를 6타 차로 넉넉하게 따돌리며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정교한 퍼트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 하먼은 3m 안쪽의 퍼트를 59번 시도해 58번 성공할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하먼은 퍼트 수를 106개로 막았다. 라운드 당 26.5개인데 이는 최근 20년간 이 대회 우승자 가운데 최소 퍼트 수다.

허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장타를 앞세운 젊은 선수들이 계속 나오다 보니 내가 우승할 차례가 올 것인지 생각하게 됐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어 "몇 년 전에 처음 시도했던 거울을 보며 퍼트 연습을 하는 것을 올해 다시 시작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갤러리들의 야유에 대해선 "누구나 응원하는 선수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에 괜찮다"며 "그런데 팬들이 내가 잘 못하기를 바랐다면 오히려 내게 잘 대해줘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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