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성범죄와 폭력 사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상가 밀집 지역과 무인점포를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7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7월~8월 하절기에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범죄는 1천887건(월평균)으로 집계됐다. 이는 7월~8월을 제외한 나머지 월평균 1천793건보다 5.2% 많은 수치다.
범죄 유형 별로는 살인, 강도 사건이 줄고 강간·추행, 폭력 사건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였다. 이 기간 살인과 강도는 각각 13%, 28% 감소한 반면 강간·추행과 폭력 사건은 각각 7.1%, 9.5% 많아졌다.
대구경찰청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다음 달 27일까지 5주간 ▷형사 ▷생활안전 ▷여성청소년 3가지 분야에서 특별 형사 활동을 추진한다. 형사 분야에선 성폭력, 마약류 범죄가 주요 단속 대상이다. 상가 밀집 지역과 클럽 등을 중심으로 예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경찰청 생활안전계는 지난 5일부터 지역에 있는 700개 무인점포를 점검하고 있다. 업주들에게는 경미한 범죄라도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김수영 대구경찰청장은 "여름 휴가철에 예상되는 치안 환경에 전 부서가 힘을 합해 대응하겠다"며 "마음 놓고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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