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의 성장, 발전을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학생역량강화 경북거점국립대'로 만들겠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우리 대학의 최대 현안인 글로컬대학 선정 및 국립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태주 제9대 국립안동대학교 총장은 지난 1일 취임 한달을 맞아 지방 국립대가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을 돌파하기 위한 소신을 밝혔다.
우선, 오는 10월 교육부 '글로컬대학 30' 최종 선정을 위해 '벽 허물기 개혁'에 나선다. 경북도립대와 통합을 통해 대학간 벽 허물기를 이루고, 대학내 학과와 학부간 벽도 허물어 학생들의 경쟁력도 담보한다는 것이다.
인문사회디지털대학 등 인문학과 소프트웨어 등을 융합시키고, 학부도 다른 학문과 연계한 광역학부제로 운영해 부전공과 복수 전공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공공의과대학 유치 발걸음도 분주하다. 1%의 가능성이라도 현실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면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라고 강조한다.
정 총장은 "국회 토론회와 권역별 국립 5개대 공동심포지엄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안동뿐 아니라 인근 지자체 단체장도 만나 협조를 구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역민들이 얼마나 어려운 의료환경에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목소리,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청년문화 조성 필요성도 강조한다. 지역 특성상 어르신 문화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지방대 학생들이지만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청년문화'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것이다.
대학축제를 비롯해 지역 청년들이 활기를 되찾고,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청년문화를 조성할 각오다. 대학 주변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한 일자리 만들기에도 전력하고 있다.
정태주 총장은 내년 경상북도 거점대학에 걸맞은 '무상 교육' 시스템을 차근차근 준비해가고 있다.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는 국립대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먼저 내년 안동시에 주소지를 둔 학생들에게 100만원씩의 학업장려금을 지원한다. 안동시, 안동시의회와 협약해 학생 90% 정도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다.
또,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신입생들은 1년간 등록금을 면제할 방침이다. 지자체 협력과 재정지원사업 매칭으로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4년제 '성인학습자학부'도 개설해 무료로 운영한다. 전공은 사회복지, 스포츠레저 전공이다.
정태주 총장은 "지방 국립대로서 가장 어려운 시기다. 하지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다양한 혁신이 경쟁력 갖춘 국립대로 만들어 줄 것을 확신한다"며 "지역과 상생하는 대학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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