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교통량이 지난해보다 약 70% 증가했다. 대구공항 교통량은 전년 대비 36%가량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한국 공항에 이착륙하거나 한국 하늘을 통과한 항공기는 모두 35만1천4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국제선 교통량(23만3천720대)은 전년 동기 대비 70.5% 늘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지역 신규 취항·증편 등으로 국제선 교통량이 전체적으로 늘어났다.
다만 한-중 노선 항공교통량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위축된 단체여행 수요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고 중국에서도 해외 단체여행을 전면해제하지 않아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딘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19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국제선 회복에 따라 인천공항과 대구공항, 김해공항의 교통량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인천공항의 일평균 교통량은 지난해 521대에서 853대로 전년 대비 63.7% 늘었다. 대구공항의 하루 평균 교통량의 경우 지난해 44대에서 60대로 36.4% 증가했고 김해공항은 184대에서 234대로 27.2% 늘어났다.
제주·김포공항 등 국내선 위주의 대다수 공항은 교통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몰렸던 국내 항공 교통 수요는 국제 항공편의 증가로 전년 대비 약 10% 감소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이었던 지난 2019년 국내선 교통량과는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과 국제선을 모두 합친 올해 상반기 기준 항공교통량은 2019년 대비 84%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선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천 대를 넘어서는 등 항공교통량이 상당량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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