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부가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3일 전국 17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30억원을 긴급 교부하기로 했다. 쪽방 주민·노숙인 등 취약계층 쉼터 연장 운영, 폭염 저감시설 설치 확대, 예방물품 배부 등을 위해서다.
온열환자가 발생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피해를 예방한다는 취지로 전북에는 30억원이 추가 지원된다. 병원 냉방시설 추가 설치와 참가자 폭염 예방물품 및 온열환자 응급물품 지원, 냉방 셔틀버스 증차 등에 즉시 활용될 수 있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를 기점으로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2단계로 상향했다. 행안부는 향후 사흘 동안 최고 체감온도 35℃ 이상이 되는 특보구역이 108개를 넘을 것으로 예상돼 중대본 2단계 격상 요건이 충족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행안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중대본은 지자체에 폭염대책비와 각종 지원금을 적기에 신속히 집행해 피해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폭염대응을 위한 중대본 2단계 가동은 사상 처음인 만큼 각 기관과 지방자치단체는 비상한 각오로 현 상황에 대응해 달라"며 "국민들께서는 오전에도 외부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폭염에 취약한 상황에 처한 가족이나 친척, 이웃이 있는 경우 최대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도록 연락드려달라"고 당부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李대통령, 취임 후 첫 출국…G7 정상들과 양자회담 주목
TK가 공들인 AI컴퓨팅센터, 정권 바뀌니 광주 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