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 '지식채널e' 8일 0시 35분에 방송된다.
유기 동물과 입양 가족의 연결고리가 되는 유명 애플리케이션에 유독 눈에 띄는 사진이 있다. 목에 손수건을 두르거나, 예쁜 꽃을 배경으로 찍은 강아지와 고양이의 사진. 아무것도 모르는 동물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지만 그 아래에는 남매 중 제일 작고 소중한 엄지공주님, 선글라스를 잘 쓰는 똑똑이 왕자님, 등 정성 어린 설명이 쓰여 있다. 동물들의 최대한 예쁜 모습과 가감 없는 정보를 담고 있다.
포항시 동물보호센터의 이런 노력은 한 직원으로부터 시작됐다. 기존 30~50% 선이던 입양률은 변화 이후 70%(고양이의 경우 50% 정도)까지 올라갔다. 5명의 직원이 보살피고 있는 동물은 현재 약 150마리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한정된 예산과 시간 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보호소의 현실을, 유기 동물을 향한 꺾이지 않는 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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