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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전용차로제·중앙버스차로제 도입될까?'…시내버스 개편 들어간 구미시

용역 통해 버스전용차로제, 중앙버스차로제 등 다각도 논의 예정
2025년 대구권광역철도 개통 맞춰 사곡역 정차 노선 신설, 간·지선 노선체계 강화, 급행 버스 도입 등도 논의

구미시내버스 노선도. 구미시 제공
구미시내버스 노선도.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가 과업 지시서에 '버스전용차로제·중앙버스차로제 도입' 등이 포함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에 착수하며 대중교통 손보기에 들어갔다.

10년 만에 실시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자가용이 없으면 생활이 불가능한 곳'이란 오명을 벗어던질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7일 구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5일부터 2024년 10월까지 15개월간 2억8천700만원을 투입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요 내용은 2025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을 앞두고 버스전용차로제, 중앙버스차로제 도입을 비롯해 광역철도 개통 대비 사곡역 정차 노선 신설, 간·지선 노선체계 강화, 급행 버스 도입 등이다.

구미의 지난해 자동차 등록 대수는 22만4천799대로 41만명 구미 인구의 54%에 달한다. 2018년 구미에 등록된 자동차가 21만2천449대에서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등 대중교통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적극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전용차로제는 시민들의 자가용 보유 증가에 따른 도심·공단 지역과 출·퇴근 시간 등의 교통난을 해소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중앙버스차로제는 '왕복 6차로 이상의 도로' 등의 조건이 있지만 시내버스가 불법 주정차 차량, 좌·우회전 차량 등으로부터 방해받지 않아 교통 이동속도가 빨라지는 장점도 있어 함께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오는 16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시내버스 노선 개편 추진 방향, 현황 및 추진 계획 보고, 운영 현황 분석, 업무 협조 안내, 시민·기업체 등 관련 기관 의견 청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버스전용차로제 및 버스중앙차로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함께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2024년 10월 노선 개편안 확정 및 결과 보고회를 갖고, 2025년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에 맞춰 개편된 노선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2025년 개통될 대구권 광역철도에 맞춰서 대중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구미시도 발맞춰 준비 중"이라며 "앞으로 용역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제, 중앙버스차로제 등의 필요성, 구간 등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를 거치고 난 뒤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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