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330개 새마을금고 '무더위 쉼터'로… 8일부터 개방

대구 새마을금고 본점·지점 330여곳 쉼터로 활용
냉방시설·정수기 등 갖춰…더위 꺾일 때까지 운영

새마을금고중앙회가 8일부터 대구 지역 금고 330여곳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8일부터 대구 지역 금고 330여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사진은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새마을금고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중앙회 제공

대구 지역 새마을금고 330여곳이 '무더위 쉼터'로 활용된다.

8일 새마을금고중앙회(이하 중앙회)는 대구 지역에 있는 금고 본점과 지점 총 330여곳을 무더위 쉼터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용 가능한 시간은 금고가 문을 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중앙회 대구지역본부와 8개 구군 이사장협의회장은 지난 7일 회의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기한을 정하지 않고 더위가 꺾일 때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쉼터 형태는 금고 여건에 따라 상이하다. 각 금고는 기존 고객 대기석 등을 활용해 주민들이 냉방시설이 있는 곳에서 쉬어갈 수 있도록 하고, 직원들이 사용하던 정수기도 쉼터에 비치할 예정이다. 일부 금고는 VIP실(특실)도 쉼터로 개방하고, 이용객에게 음료와 간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김현수 중앙회 이사는 "대구시가 지역 금고를 무더위 쉼터로 활용할 수 있는지 문의해 왔고 무조건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고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중앙회는 쉼터 조성을 홍보하기 위해 금고마다 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정식 무더위 쉼터로 지정을 받아 운영할 계획도 있다.

이는 최근 하락한 새마을금고 신뢰도를 다시 높이기 위한 방책이기도 하다. 새마을금고는 일부 금고 인수합병에 따른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에 이어 사모펀드(PEF) 출자 과정과 관련한 비리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구 지역 금고 330여곳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대구 지역 금고 330여곳에서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 8일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새마을금고 외벽에 무더위 쉼터 운영을 알리는 현수막이 붙어 있다. 중앙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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