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국회서도 여론 조성 본격화

10일 국회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 세미나 예정
홍준표, "치의학 인프라 잘 갖춰진 대구 유치해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대구 유치를 위한 국회 내 여론 조성이 본격화하고 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비례)은 10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국립치의학연구원!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조 의원이 주최하고 대구시, 대구시치과의사회,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경북대 치과대학·경북대 치과병원,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 등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정세환 강릉원주대 치과대학 전 학장이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 김현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이 '치의학 R&D 현황 및 향후 추진 방안', 이원혁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 위원장이 '왜 덴탈시티 대구인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대한치과의사협회가 지난 2001년부터 국내치의학연구를 총괄할 기관으로 설립을 요청했다. 현재 국회에 관련 법률안도 여러 건 계류 돼 있다. 의과의 경우 국가에서 설립한 연구기관이 5곳, 한의과도 3곳이 있지만 치과계에만 1곳도 없다는 게 치과계의 오랜 아쉬움이다.

이와 관련, 지역 치과계에선 대구가 국립치의학연구원 최적지라는 판단을 내놓고 있다. 대구가 기초연구와 임상,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국내 최대 의료인프라 집적지인 데다 치과 관련 기반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또 대구 동구에 위치한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충분한 부지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치과의사회는 2014년 3월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유치위원회를 발족시킨 뒤 10여 년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조명희 의원은 지난달 대구서 열린 대구시치과의사회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국회 내 세미나 개최 의지를 밝혔고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됐다.

대구시도 최근 적극적인 유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달 초 간부회의서 "전국 어느 도시보다 치의학 연구 및 산업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에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에는 대구 외에도 충남 천안, 대전, 광주 등 국내 여러 도시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대구만의 강점, 비교 우위, 유치 전략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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