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양군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침수와 산사태 우려지역 40곳, 315명의 주민을 사전대피시키는 등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영양군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하상도로 5개소와 세월교 37개소, 임도 35개소, 등산로 10개소 등 하천·산림분야 87개소를 사전통제했다. 도로는 지방도 918호선 영양읍 무창리에서 무창3교 부근이 도로 침수로 인한 2차 피해를 방지하고자 전면 통제됐다.
전날 오후 6시 기준 관내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피권고를 내리고 같은날 오후 8시쯤 대피명령을 발령했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어진 주민 대피에는 공무원과 경찰, 소방공무원이 협력해 인근 안전지대로 대피를 진행하고 있다.
태풍의 접근으로 인근 하천 수위 상승과 폭우가 예상되는 만큼 대피 인원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긴급복구 작업으로는 영양군 청기면 상청리 형제바위 인근에서 지방도 911호선으로 낙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긴급 복구가 이뤄졌다. 또 영양 일월면 오리에서는 나무가 임도로 쓰러져 한전선로가 끊어지는 작업이 발생해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재 영양지역에는 100~200㎜(북동산지 300㎜ 이상)의 많은 비와 최대 25~35㎧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날 오전 9시 기준 태풍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현재 급경사지 6개소,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2개소, 소하천 14개소 등 전 인력을 동원한 사전 점검 등으로 태풍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마을방송과 전화, 문자발송 등으로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군민께 안내하고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