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던 중 택시 기사에게 붙잡힌 남성이 "이번에 (걸리면) 삼진아웃"이라며 잘못을 비는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1일 유튜브 '한문철TV'에는 '사장님, 거 한 번 봐주십쇼, 좀 가면 안 됩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을 제보한 택시 기사 A씨는 지난 7일 오후 11시쯤 경북 영천시에서 손님을 하차시킨 뒤 복귀하는 길에 비상등 켜고 서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중년 남성이 비틀거리면서 운전석에 탑승한 모습을 본 A씨는 "대리운전한 뒤에 주차하는 줄 알았는데 쫓아가 보니 남성이 운전하고 있었다"고 했다.
이후 A씨는 곧장 동료 택시 기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문제의 차량을 쫓아 앞뒤로 막은 뒤 도망가지 못하게 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술에 취한 듯 몸을 휘청거렸다.
A씨는 경찰을 기다리며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음주운전을 하냐"고 남성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이에 남성은 "사장님, 진짜 죄송합니다"라며 무릎을 꿇었고 "거 한 번 봐주십쇼. 좀 가면 안 됩니까?"라고 애원했다.
이어 남성은 "죄송합니다. 저 한 번만 봐주세요. 저 이번에 (걸리면) 삼진아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웬만하면 신고 안 하겠는데 당신은 가다가 사람 죽이겠다"고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인 0.180%였다.
A씨는 "따라갈 때 남성 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서 차를 둘러보니 조수석 바퀴 펜더 파손으로 운행도 불가능한 상태였다"며 "어디선가 사고를 내고 여기까지 온 것 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오늘 사람 하나 살렸다고 생각한다. 음주운전 하지 마시라"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李대통령 "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