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골프 회원권] 휴가시즌 보합세 지속…영남권 반등 주도

[8월 셋째주 회원권 시세] 에이스회원권 회원권지수(ACEPI)도 큰 변동 없는 상황
수도권 대신 영남권이 반등 시도하며 주도적 역할

회원권시장이 완연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휴가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러 아직 실질적인 수급의 실체를 확인하기엔 이르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종목별 장세에 의존해서 시세가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도 매수자간의 호가 갭이 여전히 큰 상태이거나 매수세의 움직임이 뚜렷하지 않아 거래빈도는 극도로 낮아지는 양상이 펼쳐지면서, 에이스회원권 회원권지수(ACEPI)도 1,320포인트(p)대에서 큰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일부 종목들은 여전히 매물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호가 상승을 시현했으나, 중저가 종목군에서 고점매물이 출회되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시세 낙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를 두고 방향성을 타진하기에는 미진한 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해석이다.

종목별로는 주요 매물대를 구성하고 있는 중저가 종목들의 변동성이 급격히 낮아졌고, 그나마 거래빈도가 높은 강남권 종목들은 수급에 따라 소폭의 등락을 보였다. 반면 고가권은 매도수 양자 간의 줄다리기 장세가 펼쳐지면서 보합 내지는 종목별로 강보합 추세를 잇고 있으며, 초고가 종목들은 적절한 매물이 없는 여건에 호가만 유지되는 양상이 엿보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방향성을 상실하며 상승장을 이끌지 못하고 있지만, 영남권이 종목별로 반등을 시도하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은 이채롭다. 영남권에서는 시즌대비 수요가 일찍 유입되면서 호가가 상승하는 것이라는 분석과 하계시즌에 하락했던 시세에 대한 일시적인 반발수요라는 상반된 분석들도 나왔다.

결국, 한동안 응축되어 있는 수요가 어떤 시점에 어떻게 유입되고 작용할 것인지에 귀추가 모아지는 시점으로 매매자들의 관심은 가을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서서히 증가 추세에 놓여 있는 듯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 요인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요인을 앞두고 있고 중국 부동산시장의 위기가 금융으로 전이되는 등의 조짐으로 투자적 수요는 위축될 여지도 있어 보인다. 실리적인 요건에 따라 거래를 계획하되, 면밀한 관찰과 신중한 판단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이현균 회원권 애널리스트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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