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을지연습'과 6년 만에 시행하는 민방위훈련에 경북도내 특별재난지역을 제외한 시군, 도민이 참여한다.
경북도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4일 간 '2023년 을지연습'을 실시해 도내 300개 기관 3만5천 명이 참여하고, 23일 민방위 훈련에도 대다수 도민이 참여한다고 20일 밝혔다.
을지연습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의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박정희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도입한 것이다.
같은 해 7월 비정규전 상황을 상정,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관 하에 도상연습으로 '태극연습'을 최초로 실시했다. 이듬해 '을지연습'으로 이름을 바꿨다.
을지연습의 주목적은 전시 대비계획(충무계획)의 실효성을 검증 보완하고 공무원들의 전시전환 절차, 정부기능 유지, 국민생활안정 유지, 군사작전 지원에 도의 전시행정능력을 숙달하는 데 있다.
모두 3부로 구분해 1, 2부에는 경북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참가하고 3부는 통일부와 군부대 위주로 진행된다.
1부 위기관리연습(15~18일)은 국가 안보 위기 상황 발생을 가정해 연습 전 실시하는 전쟁이전 위기대응연습으로 도 대응반만 참가한다.
2부 연습(21~24일)은 국가비상사태 선포 시 전시전환 절차 및 충무기능 제 수행에 중점을 두고 국가 총력전을 연습한다.
3부 연습(21~ 31일)은 통일부 자유화 통합본부 운영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이번 을지연습은 북한 핵무기 사용징후 시 주민소산대책 등 대통령 지시사항 구현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6개 시군(영주·문경·예천·봉화·안동·상주)을 제외한 16개 시군이 민·관·군 통합테러대비 훈련을 한다.
특히 사이버 테러 대응은 도 정보통신과에서 직원 이메일 해킹에 대응하는 상황으로 실시한다.

오는 23일, 6년 만에 실시하는 민방위 훈련에도 대다수 도민이 참가한다. 경북도는 지역민이 훈련 사실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홍보했다.
경북도는 전시전환 절차 단계 숙달 및 전시종합상황실 운영 숙달을 위해 예비역 장군으로 편성된 민간전문평가단을 선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행안부 지침에 따라 앞서 특별재난지역에 시군 전역이 선포된 영주, 문경, 예천, 봉화는 을지연습과 민방위 대피훈련을 모두 미실시한다.
또 일부 읍면동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동, 상주에서는 을지연습을 전역에서 미실시하고, 민방위 대피훈련은 특별재난지역(안동시 길안면‧예안면‧녹전면, 상주시 동문동)에 한해 미실시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반도 안보는 러-우 전쟁, 북·중·러와 한·미·일 간 신냉전 체계, 지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 무기 위협 등으로 그 어느 시기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징비의 마음가짐을 갖고 이번 연습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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