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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 숙영지 안지킨 김현숙 장관…여가부 "SNS서 신변 위협 협박글 때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잼버리 사태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다 취재진의 잼버리 사태 관련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당시 영지에서 야영하지 않아 논란이 인 데 대해 여가부가 "신변에 위협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여가부는 20일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당시 김 장관은 숙영을 검토했으나, 신변을 위협하는 협박으로 경찰 보호를 받는 상황에서 숙영 시 위해 요소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숙영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여가부에 따르면 SNS 상에 김 장관에 대한 신변 관련 협박 게시물이 올라와 전북경찰청이 대회 당시 김 장관의 신변 보호를 했다.

여가부는 "결과적으로 불편에 노출된 대원들과 함께 야영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김 장관 살해를 예고하는 글이 올라와 신변 보호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라며 "4일 오후 4시부터 8일 자정까지 김 장관 신변보호를 했고, 전북을 떠난 이후에는 서울에서 신변보호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해당 게시글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김 장관에게 잼버리 대회가 끝날 때까지 현장을 지킬 것을 지시했지만 김 장관이 숙영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김 장관과 함께 공동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텐트에서 야영을 했다.

김 장관은 잼버리 대회가 열린 지난 1일부터 철수를 한 8일까지 국립공원공단이 운영하는 변산반도 생태탐방원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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