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내년 1월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가전제품 박람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4)'에 참가할 준비에 돌입했다.
24일 대구시는 'CES 2024 대구 공동관 조성·운영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참여기업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올해 2개로 나눠 운영했던 공동관 부스를 내년에는 1개로 통합하고 참여기업 수를 20곳에서 14곳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대구 미래 5대 신산업'에 해당하는 UAM(도심항공교통),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헬스케어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이달 25일까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접수한다.
시는 이번에 공동관 참여 수를 줄이는 대신 CES혁신상 수상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출품을 희망하는 기업 12곳 정도를 선정해 신청서 작성 컨설팅과 신청 비용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CES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CTA(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기능성과 심미성, 독창성·혁신성이 높은 제품을 28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 수여하는 상이다. 공신력이 높아 제품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로 여겨진다.
서경현 시 미래혁신정책관은 "CES혁신상을 받으면 스타트업을 포함해 기업들이 투자금을 확보하기에 유리하다는 의견에 따라 지역기업이 많이 수상할 수 있도록 지원 내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과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에 CES 참관을 지원하는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을 운영한다. 서류·면접 평가를 거쳐 오는 10월까지 30명 정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올해 연말까지 사전 교육을 받고 내년 1월 CES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 밸리에 있는 기업, 기관을 견학하게 된다.
세계 가전업계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CES는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와 함께 세계 3대 ICT 박람회로 꼽힌다.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시작했고, 1995년부터는 매년 1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1월 5~8일에는 3천200개 기업, 151개국의 10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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