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 경북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 선정

문화재 위원회로부터 지정 의결 되면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 및 고시
나한상, 1630년(인조8)에 제작됐음이 밝혀지는 등 제작연대 뚜렷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있는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나한상 모습. 구미시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있는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제석천 바닥면의 묵서명. 구미시 제공

대한불교조계종 대둔사에 있는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대상으로 선정됐다.

24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은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기간을 거친 뒤 문화재 위원회로부터 지정 의결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 위원회로부터 지정 의결이 되면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 및 고시가 된다.

경북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 대둔사에 있는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은 응진전 안에 석가여래 삼존상 좌우에 자리하고 있다.

이 문화재는 점토로 빚어 만든 나한상 16구와 좌우 제석천상 2구, 판관 1구 등 총 19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왼쪽의 제석천상 밑판에서 붓글씨로 쓴 묵서명이 발견됐고, 나한상이 1630년(인조8)에 제작됐음이 밝혀지는 등 제작연대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적으로 신체 구조가 매우 안정감이 있고, 다양하고 사실적인 표정 및 자연스러운 주름 표현, 죽비·경책·염주 등 지물을 들고 있는 다채로운 손 모습 등 같은 시기의 나한상들과는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대둔사는 현재 국가 지정 보물 4건(대웅전, 건칠아미타여래좌상, 삼장보살도, 경장)과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아미타불회도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구미 대둔사 소조십육나한상 및 권속 일괄'이 최종 지정 의결 및 고시가 나면 총 6건의 문화재를 보유하게 된다.

박정은 구미시 문화예술과장은 "앞으로도 가치가 있으나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적극 발굴하고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 및 계승시킬 것이다. 구미시가 역사 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키워 나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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