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28일부터 1박 2일간 정기국회·총선 전략 마련을 위한 연찬회와 워크숍을 갖으며 전열 재정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한국경제인협회 고문)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구정우 성균관대 교수가 각각 '국민통합', '경제', '소통'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 의원들은 상임위별 분임토의를 통해 정기국회 세부 전략을 수립했다. 추 부총리를 비롯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각 정부 부처 장·차관들도 참석했다.
김기현 대표는 당내 안정과 화합, 엄격한 도덕 기준 확립, 미래 비전 제시 등 3가 총선 승리 원칙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내년 총선에서 국회 교체, 정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의 신뢰 얻도록 하겠다"며 "이것이 정기국회에 가장 큰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파를 초월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인재면 십고초려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인물이 앞으로 나서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 교육, 연금 등 3대 개혁을 강조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이날 당 의원들을 향해 "3대 개혁의 이행과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이 결국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민주당은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재명 대표를 포함 현역 의원 166명이 참여한 가운데 9월 정기국회 준비와 하반기 정국 대응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민생채움단 활동을 통해 마련한 '민생채움입법'이 발표됐으며,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의 정기국회 운영 방안, 김민석 정책위의장의 정기국회 입법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재명 대표는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나라 안팎의 사정도 녹록지 않다"며 "그만큼 더욱 치밀하게 정기국회 운영 전략을 수립하고 주요 목표 과제 또한 구체화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정기국회의 핵심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입법, 예산에 있어서 민주당만의 비전을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에 대해서 당력을 총집중하고 국민적인 의혹 사안들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도 "국민의 삶을 지키고 민생을 채우는 민주당으로 거듭나야 하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이 되는 길을 이번 워크숍에서 확실하게 모색하고 국민들께 보여드리기를 간절하게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