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10년 역사 넘어 한층 더 '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30일~9월 3일 5일간, 두류공원 일원에서 개최, '10+1, The New 1st' 치맥 뉴니버스로 새출발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메인 행사장인 두류공원 시민광장에 공연을 위한 무대와 치맥을 즐길 수 있는 1천 여석의 식음존이 설치돼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막을 하루 앞둔 29일 메인 행사장인 두류공원 시민광장에 공연을 위한 무대와 치맥을 즐길 수 있는 1천 여석의 식음존이 설치돼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부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행사 부스 조감도. 대구시 제공

여름철 대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대구치맥페스티벌'이 10년 개최 역사를 넘어 한층 더 '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30일부터 오는 9월 3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 평화시장 일원에서 개최하는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로 11주년을 맞아 지난 10년의 역사를 발판으로 획기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올해를 'The New 1st'로 삼고 '치맥의 성지에서 다시 새롭게' 태어난다.

올해 치맥축제는 '10+1,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로 새출발한다. 지난 14일 두류야구장을 리뉴얼해 조성 완료된 새로운 시민광장에서 업그레이드된 축제로 펼쳐진다.

치킨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2023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개막을 사흘 앞두고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오후 치맥킹 황금점에서 직원들이 이번 축제에 내놓을 다양한 메뉴의 치킨을 연구하고 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치킨과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인 '2023 대구 치맥페스티벌'이 개막을 사흘 앞두고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오후 치맥킹 황금점에서 직원들이 이번 축제에 내놓을 다양한 메뉴의 치킨을 연구하고 있다. 윤민환 치맥킹 대표는 "이번 치맥페스티벌을 위해 닷새 동안 치킨 1만7천마리, 하루 최대 5천마리의 물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이번 치맥축제에는 교촌, 아라치, 또래오래 등 85개 유명 치킨 업체 참여, 224개 부스가 설치돼 손님을 맞이한다. 올해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기간 '시민생활 종합 플랫폼'인 대구로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예년까지 각 부스마다 줄을 서서 음식을 기다려야 했다면 올해는 대구로에서 편하게 주문하고 '픽업'하면 되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지금껏 볼 수 없던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치맥의 세계를 콘셉트로 '치맥 뉴니버스' 구축 글로벌 축제의 도약을 목표로 삼는다.

먼저 시민광장을 치맥의 성지로 테마화하고 체험·몰입형 킬러 콘텐츠를 대거 확보해 힙(hip)하게 놀면서 즐기는 축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메인 행사장이 될 시민광장은 MZ세대를 겨냥해 파격적으로 꾸며진다. 국내 최정상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이 플로우(JAY FLOW)'와 협업해 치맥페스티벌을 상징하는 30m 길이 대형 아트월을 제작한다. 또 축제 현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라이브 그래피티 퍼포먼스도 선보이고, 그래피티 작품을 이용한 치맥 MD 굿즈도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전 좌석 매진으로 큰 관심을 모은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전년 대비 2배 규모인 1천88석으로 늘리고 예약한 고객에게는 맥주와 이색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유료 관람객에 대한 혜택을 강화한다.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티켓링크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또 그동안 행사장에서 제외되었던 본부석 뒤편 분수대가 이번 시민광장 조성을 통해 1천석 규모의 신규 축제장으로 탈바꿈하여 별도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이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고 핀란드 대사관과 연계해 이색 글로벌 경기인 '아내 업고 달리기 대회'도 개최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2023대구치맥페스티벌 인근 공간도 각 이색 테마로 꾸며 다양한 즐거움을 참가객들에게 전할 방침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는 2023대구치맥페스티벌 인근 공간도 각 이색 테마로 꾸며 다양한 즐거움을 참가객들에게 전할 방침이다. 대구시 제공

메인 스테이지에 이어 주변 시설에도 다양한 테마 공간을 꾸민다.

2·28 주차장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도록 '여름 크리스마스의 성지! 눈 내리는 치맥펍(Pub)'을 테마로 공간을 꾸미고 관광정보센터 주변 공간은 '레트로의 성지! 8090 감성포차'가 들어선다. 야외음악당은 '인생 사진의 성지! 별빛 치맥 정원'을 테마로 한다. 축제장내 거리에는 '친환경 테마 로드 에코프렌들리 스탠딩바'로 꾸며진다. 재활용 가능한 소재로 만든 스탠딩 테이블을 조성해 친환경 축제로 만들고 지역 대중 예술인들의 프린지 버스킹도 이어진다.

또 지역의 유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안동시 찜닭협회' 상생 홍보관을 운영하고, '대구평화시장 닭똥집 골목'과 연계행사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화재 사고 예방을 위한 소화기 설치 및 'ABS 유로 차단' 가스 제품 사용과 인근 병원과 소방서와 연계해 신속한 응급대처가 가능하도록 한다. 혼잡한 구역이 생겼을 경우 즉시 안내 방송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실시간 군중 밀집 상황을 분석한다.

이와 함께 경찰 및 소방을 비롯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컨트롤 타워를 구축해 사고 예방 및 신속 대처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축제 안내 전문 콜센터(053-248-9998), 종합안내소, 물품보관소도 운영하는 한편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홈페이지와 판매부스에 메뉴별 가격표시를 할 계획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29일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준비사항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이 29일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준비사항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우정 기자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은 지난 1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로 지역 내 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75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3억 원, 고용유발 298명으로 조사됐으며 축제장 인근 치킨 매출액은 평시 대비 9.4%, 외식·관광업종은 3.8%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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