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 공무원 보수인상률을 2.5% 결정하자 지역 공무원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31일 오전 11시 대구공무원노동조합과 대구교사노동조합, 대구경찰청 공무원직장협의회가 대구시청 동인청사 앞에서 '2024년도 공무원 보수 실질 삭감에 대한 정부 규탄 전국 동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들은 "작년과 올해의 높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임금삭감"이라며 "공무원·소방·경찰 등 국민을 위해 헌신해 온 공공부문 노동자들의 생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국회에 공무원 보수 예산 재심의와 물가상승률 반영,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인사혁신처 자문기구인 공무원보수위원회를 재편하고 법적 기구로 설치‧운영할 것 역시 촉구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9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2024년도 예산안'을 의결하고 내년도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일괄 2.5%로 책정했다. 앞서 공무원보수위원회는 '5급 이상 2.3%, 6급 이하 3.1%를 제시했다.
김영진 대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다음 주부터 대구시청 동인청사와 산격청사 앞에서 노조 임원들이 실질 임금 삭감 관련 정부 규탄 1인 시위를 진행할 것"이라며 "다음 달 15일까지 공무원 정년 연장을 위한 국회 입법 청원이 진행 중인데 이 사실도 함께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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