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3%대로 올라섰다.
5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8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했다. 대구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 6월 2.7%, 7월 2.1%로 하락세를 보였으나 다시 반등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상승했다. 특히 신선식품지수는 3.2% 올랐는데 세부 항목을 보면 신선과실은 10.8% 뛰었다. 폭염·폭우 등 이상기후 영향으로 과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출목적별 소비자물가지수는 주택·수도·전기·연료(5.5%), 음식·숙박(5.4%), 식료품·비주류음료(4.3%), 의류·신발(8.0%) 등에서 전년 대비 상승한 반면 교통(-3.7%)은 하락했다.
지난달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6월 2.1%, 7월 1.6%까지 떨어졌으나 다시 3%대에 진입했다.
경북의 생활물가지수와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5%, 5.6% 올랐다. 같은 기간 신선과실은 13.5% 올라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식료품·비주류음료(4.7%), 음식·숙박(5.4%), 주택·수도·전기·연료(5.2%), 의류·신발(7.9%) 등 부문에서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12.33으로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지난 2월부터 둔화한 물가상승률은 7월 2.3%로 2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석 달 만에 다시 3%대가 됐다.
국제유가 상승 및 이상기후 영향으로 물가가 불안정한 상태이지만, 다음달부터 안정적인 흐름을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근원 물가를 나타내는 지수가 전달과 같은 수준이다. 이는 8월 물가가 기조적 물가 흐름이 바뀌었다기보다는 일시적 요인에 의한 변동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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