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월 일본 관광객 1천명, 경북 온다”

경북문화관광公, 日 한큐교통사와 업무협약 통해 협력 강화
한큐 측 “2025년까지 관광객 2만5천명 보내겠다” 약속

김성조(왼쪽)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과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둘러보며 안내를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김성조(왼쪽)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과 함께 경주엑스포대공원을 둘러보며 안내를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일본 5대 여행사 중 한 곳인 한큐교통사가 2025년까지 일본 관광객 2만5천명을 경북으로 보낸다. 지난 13일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일본 초대형 아웃바운드 여행사 중 한 곳인 ㈜한큐교통사와 일본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른 결과다.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이번 협약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공사는 지난 5월 정부의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선언 이후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자국 내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춘 한큐교통사를 보다 적극적인 파트너로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지난 7월엔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이 직접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만남의 뜻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오사카 총영사를 지낸 김석기(국민의힘‧경주) 의원과 이용숙 간사이국제대 경영학과 교수도 힘을 보탰다.

이런 노력의 결과 이번 마츠다 세이지 회장의 경북 방문이 이뤄졌고 양 기관 간 협약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김성조(왼쪽)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김성조(왼쪽)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과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이 지난 13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문화관광공사 제공

앞서 공사는 지난 2016년부터 한큐교통사와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 간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동시에 협력 사항을 명문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마츠다 세이지 한큐교통사 회장 방한엔 한큐교통사 소속 상품기획자 9명이 동행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경주‧안동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새로운 경북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마츠다 세이지 회장 또한 상품기획자들의 일정에 동행하며 꼼꼼히 사진을 찍고 이동거리를 점검하는 등 상품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한다.

한큐교통사는 일본 5대 여행사 중 하나로 꼽히며, 연간 해외 송객수는 60만명에 이른다. 이 회사는 이번 협약에 따라 신규 경북권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일본인 관광객 2만5천명 이상을 경북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 회사가 제시한 2만5천명은 연간 해외 송객의 4%, 1개월에 1천명 수준으로, 자국 관광객을 경북으로 보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공사는 경북도내 22곳 시‧군 마케팅 담당 공무원과 협조해 한큐교통사 측이 요청하는 각종 관광정보를 실시간 상시 지원하고, 홍보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북관광에 새롭게 불을 지핀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일관계 개선과 더불어 경북을 알리고 양국이 관광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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