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대체공휴일과 함께 평소보다 길어진 이번 추석 연휴를 염두에 두고 세운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21일 발표했다.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각종 사건사고 예방 및 교통·응급의료 대책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
대구시는 이번 연휴 기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신속대응태세를 유지한다. 특히 6일의 '황금연휴'를 맞아 유동인구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사건사고 발생 가능성에 유의하기로 했다.
연휴기간 중 빈집털이, 각종 폭력 등 범죄예방 차원에서 CCTV 통합관제센터의 CCTV 1만5천500여대를 적극 활용, 경찰을 지원한다.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경계근무에도 나서 군위군 등 9개 구·군과 소방, 경찰이 협력해 팔공산, 앞산 등의 순찰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연휴기간 응급환자를 위해서는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등 권역응급의료센터 2곳을 포함해 19곳의 병원이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야간에 운영하는 약국은 21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 운영하는 심야약국 1곳, 밤 12시까지 운영하는 자정약국 9곳이 확보돼 있다. 자세한 사항은 120달구벌콜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통종합상황실은 경찰청, 도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북대구, 동대구 등 주요 고속도로 나들목과 성묘객이 몰리 외곽도로,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서문시장 등 혼잡예상지역 116곳을 집중 관리한다.
주차난 해소 차원에서 대구시와 산하 9개 구·군 소유 공영주차장은 물론, 학교 등 총 691곳, 4만2천여 개의 주차면을 무료로 개방하고, 군위군 의흥시장 등 전통시장 25곳의 주변도로 주차를 허용한다.
생활쓰레기는 연휴기간 6일 중 추석 당일과 10월 1일을 제외한 나머지 4일간은 정상 수거한다.
대구시는 저소득주민과 쪽방 거주민 등 어려운 이웃 1만 3천900여 명에게 8억9천여만 원을 온누리상품권, 쌀, 필수 생필품 등으로 지원하고,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 2천900명에게는 연휴 기간 내내 식사를 배달한다. 결식우려 아동 1만6천500명 중 연휴 기간 끼니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으로 사전에 확인된 경우 도시락 배달 등 식사 수단을 확보, 차질없는 급식을 지원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도 모처럼 맞게 된 황금연휴인 올해 추석만큼은 가족과 함께 아무런 걱정 없이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총 결집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들뜬 분위기 속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고, 주변 어려운 이웃들도 돌아보는 따뜻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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