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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압도하고도 1골 그친 북한…"한 알이라도 이겼으니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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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자축구, 키르기스스탄 1-0 제압…2연승 달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의 경기에 앞서 북한 신용남 감독과 코치진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의 경기에 앞서 북한 신용남 감독과 코치진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의 경기에 앞서 북한 선발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예선 F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 북한의 경기에 앞서 북한 선발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 알(골)'이라도 넣어서 이겼으니 관계없습니다."

다득점을 노려볼 만한 좋은 경기력에도 1골에 그쳤지만, 신용남 북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은 승리에 만족했다.

북한은 21일 중국 중국 저장성 진화 저장성사범대동쪽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0으로 이겼다.

지난 19일 대만과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북한은 이로써 2연승으로 단독 1위(승점 6)에 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북한은 빠른 측면 자원들을 앞세워 키르기스스탄을 강하게 압박했으나 득점은 전반 20분 김국진의 골이 전부였다.

전반 15분 크로스에 이은 리조국의 헤더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가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다.

신 감독은 성에 안 차는 듯, 굳은 표정으로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러나 막상 회견이 시작되자 "승리했으니, 오늘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 '한 알'이라도 넣어서 이겼으니 관계없다"며 씩 웃었다.

지금까지 북한의 보여준 경기력은 4강 진출을 노려볼 법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이기겠다'는 것 이상의 목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앞으로 좋은 결과로만 증명하겠다. 계속해서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짧게 말했다.

이날 관중석에서는 30여명의 북한 응원단이 응원복을 맞춰 입고 열띤 응원을 펼쳤다.

4명의 북한 응원단이 찾았던 대만전보다 열기가 훨씬 뜨거웠다.

신 감독은 "하나 된 마음으로 우리를 응원해줘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또 대회 주최 측에도 "(관계자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다 잘해주고 있고, 시설도 좋다"며 감사를 표했다.

북한 선수들은 '묵묵부답'으로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을 지나갔다.

코치로 보이는 한 남성만, 소감을 묻는 기자의 말에 "아, 좋지요 뭐"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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