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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학교는] 경일대 ‘천 원의 아침밥’, "학생들이 이렇게 잘 먹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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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응도 높아 당초 예측치보다 118% 높은 이용률 보여
준비한 예산 소진, "학생들 먹이는 거라면 더 퍼준다!"

'천 원의 아침밥'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아침식사 배식을 받고 있는 모습. 경일대 제공

경일대(총장 정현태)가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진행하는 대학 중 사업 달성률 1위에 올랐다. 배정받은 사업 예산에 추가 예산을 더해 조기·초과 달성한 것이다.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식사를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건강한 쌀 소비 문화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학생 1천 원, 농림축산식품부 1천 원, 나머지 금액은 대학이 부담하는 구조다.

지난 5월부터 진행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에서 경일대는 이미 1학기 기간 중에 신청식수였던 5천 식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신청식수보다 900여 식수가 추가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경일대 측은 "1일 식사 인원 제한 없이 아침식사 시간을 여유롭게 운영하면서 식사의 양과 질을 폭넓게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탄력적인 식사 시간만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건 아니다. 학생들의 '속 사정'을 읽고 준비한 아침식사 메뉴도 인기몰이에 한몫했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경일대의 아침식사는 덮밥을 기본으로 한다. 현재까지 메뉴를 살펴보면 장어덮밥, 소불고기덮밥, 육개장정식, 소고깃국정식 등으로 학생들이 선호하면서 든든한 차림이다.

자연스레 학생들의 만족도도 높다.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일대가 만족도 설문조사를 했더니 93.5%가 '만족' 또는 '매우 만족'으로 답했다. '계속 운영했으면 하느냐'는 질문에도 96.2%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학교 앞에서 자취를 하고 있다는 이지윤(간호학과 2학년) 씨는 "학교에서 '천 원의 아침밥'을 제공하기 전에는 간혹 편의점에서 간단히 챙겨 먹는 게 전부였는데 지금은 거의 매일 아침밥을 챙겨 먹게 됐다"며 "메뉴가 편의점에서 먹는 즉석식품과는 확실히 다르고 저렴한 가격 덕분에 꾸준히 챙겨 먹게 돼 더욱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먹이는 거라면 더 퍼주겠다는 자세다. 학생들에게 제공되고 있는 아침식사의 단가는 5천 원. 정부에서 지원받는 1천 원과 학생이 부담하는 1천 원을 제외한 나머지(3천 원 상당)는 경일대의 부담이다. 이미 경일대는 책정된 사업비를 전부 소진했지만 학교 자체 예산과 동창회 기부금으로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농림축산식품부에 사업비 증액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정현태 총장은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천 원의 아침밥'에 많은 관심과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사업비 지원 여부와 관계 없이 앞으로도 '천 원의 아침밥'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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