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8월 31일부터 돌입했던 24일 간의 단식, 검찰 구속영장 청구에 따른 법원 출석과 기각 결정, 이에 따라 회복 치료를 위해 복귀한 병원에서의 생활이 언론 보도로 전해지다가, 이날 국회 본회의장을 배경으로 원래 앉던 맨 뒷자리에 앉은 이재명 대표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것.
그러면서 그간 보기 힘들었던 이재명 대표의 환한 얼굴도 볼 수 있었다.
같은 당 동료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가 앉아있는 자리로 찾아오자 이재명 대표가 웃으며 화답하는 모습이 잇따라 나왔다. 옆자리 '짝꿍'이기도 한 정청래 당 수석최고위원을 비롯, 박찬대 최고위원과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등도 이재명 대표 주변에 자리해 밝은 표정을 지었다.
같은 당 유기홍 국회의원은 이날 자신과 이재명 대표 등 여러 의원이 함께 찍은 사진을 당일 오후 6시 10분쯤 페이스북에 첨부, "비록 지팡이를 짚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으로 이재명 대표가 본회의에 출석했다"고 전하며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니 반가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여러 의원들이 이재명 대표와 스마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등 이날 이재명 대표 자리 주변이 '핫 플레이스'가 됐다. 일부 의원들은 스마트폰을 손에 꺼내 들고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
촬영된 사진들은 유기홍 의원 페이스북 사례처럼 각 의원 SNS에 올라올지 관심이 향한다.




▶이재명 대표의 이날 국회 등장은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진상규명' 특별검사법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안 표결이 계기가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특검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투표를 위해 본관 정문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후 이재명 대표가 탑승한 차량이 국회에 도착, 지팡이에 의지한 채 국회로 들어서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이어 곧장 해당 안건에 대한 무기명 수기 투표가 진행됐고, 그 결과 183명이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82명, 반대 1명으로 통과됐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안건 처리를 강행한다며 반발,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표결에 불참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표결에만 참여한 후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으로 돌아간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엔 병원에서 외출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위례신도시 특혜 의혹 사건 공판에 참석했다.
이어 오후엔 국회를 찾는 등 한나절 외출을 끝내고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는 수순이다.
이처럼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두고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나서고자 금주 중 퇴원, 본격적으로 당무에 복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단식 후유증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퇴원이 미뤄진 상황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가 투표일(10월 11일) 전 마지막 대규모 유세 기회이자 오늘과 내일인 사전투표일도 포함된 이번 주말(10월 7, 8일) 중 유세 현장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계속 언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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