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거 속도 더딘 지뢰밭…1천308개소·총 83만여 발 매설

與 임병헌, "장비와 기술개발 통해 속도 높이고, 안전대책 강화해 피해 줄이는 노력 필요"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

올해 8월 현재 국내 지뢰 매설 예상 지역이 1천300개소가 넘고 83만여 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병헌 국민의힘 의원(대구 중남구)이 국방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 지뢰지대 1천308개소를 관리하고 있으며 매설지뢰의 양은 82만7천여 발로 집계됐다.

임 의원에 따르면 국방부는 최근 5년(2018~2022년)간 59개소에 대한 지뢰제거 작전을 해 민통선 이북 10개소 1천524발, 민통선 이남 12개소 774발, 후방방공진지 37개소 381발 등 2천679발을 제거했다.

현재도 지뢰탐지 및 제거 작전을 지속적으로 수행 중이지만 민통선 이북 1천28개소(76만9천여 발), 민통선 이남 52개소(5만6천여 발), 후방방공진지 37개소(2천여 발) 등 83만발 가량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임 의원은 민통선 이남이라도 속도감 있는 지뢰제거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뢰피해자가 꾸준이 발생하고 있는 점도 지뢰제거 작업의 시급성을 부추긴다.

최근 5년(2019~2023년)간 '지뢰피해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4조에 따른 지뢰피해자 위로금 지급대상자는 2019년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의료지원금 지급대상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임병헌 의원은 "지뢰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중요하지만, 더 이상의 지뢰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뢰제거 체계, 지뢰제거 기술 개발 등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쏟아야 한다"며 "지뢰제거 속도는 높이되 안전을 철저히 준수해 또 다른 지뢰 피해가 야기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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