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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캠프', 입대돌 위문편지 제공부터 K문화 전도사 역할까지

사진= 더캠프 제공
사진= 더캠프 제공

더캠프가 육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위문편지 서비스, 일일 식단, 스케줄, 선물하기, 전역 날짜 확인 등 군 복무 시기별 병영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군 관련 서비스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올해 상반기에는 이미 지난해 매출을 넘어서는 등 경제 불황 속에서도 급격한 성장세를 이뤄내고 있다. 더캠프의 가파른 성장은 외국인과 젊은 세대의 사용자 유입이 큰 전환점이 되었다. 2022년 방탄소년단 멤버의 입대를 시작으로 해외 팬덤이 유입되고 10대 가입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최근 연 매출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해외 팬들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식단표를 확인하기 위해 번역기를 돌려가며 음식 이름과 재료를 확인한다.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스타들의 군 식단을 공유하고 영어로 번역해 주는 계정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더캠프가 이른바 한국의 '문화 전도사'로서의 역할까지 자처하고 있다는 평이다.

더캠프의 또 다른 성장 요인은 군과 외부의 경계를 몇 번의 버튼 조작이라는 '편리함'으로 허물었다는 데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실제로 앱을 통해 위문편지를 보내는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아이돌, 자녀, 친구, 연인 등 내가 보고 싶은 군인을 등록한 후 캠프 내 해당 훈련병이 소속된 카페에 가입해 편지를 작성하면 된다. 직접 손 편지를 쓰거나 포털에서 군대 관련 카페를 일일이 가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전혀 없다. 더캠프가 대국민 국군 소통 서비스로 불리는 이유다.

더캠프 관계자는 "다른 곳에서 접했더라면 자칫 쉽게 지나칠 수 있었던 한식 하나도 보다 심도 있게, 큰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도 K-컬처와 건강한 팬덤 문화를 위함은 물론, 국군 장병 및 그들의 가족, 친구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써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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