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아메리칸항공과 '대구경북신공항~미주 간 직항노선' 개설 방안을 논의했다. 벨 헬리콥터, 록히드 마틴 등 항공산업 핵심 기업들과도 협업 방안을 살폈다.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이끄는 미국 경제사절단이 17일(현지시간) 텍사스 주 댈러스 지역의 항공·방산 기업을 차례로 방문해 대구경북신공항,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등과의 협업을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도지사는 아메리칸 항공(AA·American Airlines) 본사를 방문해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신공항 추진 사항을 소개했다.
이어 미주 직항 노선 개설, 동경·상해·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와 LA·뉴욕·토론토 등 한인 인구가 밀집된 북미지역 주요 도시 간 경유 노선 연계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했다.

그는 또 세계 최초 민간용 헬기를 개발한 미국 3대 헬리콥터 기업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를 찾아 최신 소방 및 긴급 대응용 헬기 개발 현황을 살폈다.
벨은 최근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에 이 도지사는 LIG 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등 도내 주요 대기업과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지역 R&D 기관, 도내 약 200여 개 부품·소재 기업들과의 협업을 제안했다.

사절단은 마지막 일정으로 항공·우주, 무기, 국방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는 세계 1위 방산기업 록히드 마틴(LM·Lockheed Martin)에 방문했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 30여 년 동안 한국 정부 및 방산업체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 도지사는 이곳에서 다양한 용도의 전투기·헬기 개발 동향을 듣고 관련 산업의 밸류체인 구축 현황을 소개받았다.

이 도지사는 "경북도가 세계 시장에서 이목을 끌려면 기업하기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잘 갖춰야 한다"며, "최근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경주 SMR, 울진 원자력수소, 안동 바이오생명을 비롯해 대구경북신공항, 구미 방산혁신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자 세계적 생산력과 기술력을 갖춘 도내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와 기술협력 지원 등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임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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