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제21대 국회의원 상임위 출석률을 조사한 결과 발표했다.
25일 경실련은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상임위 출석률이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국회의원 상임위 출석률을 조사한 결과 출장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상임위에 출석하지 않은 경우만을 대상으로 집계할 경우 김 의원의 출석률은 26.5%로 결석률 1위에 올랐다.
이어 상위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21.6%), 김희국 의원(21.0%), 권성동 의원(20.4%), 더불어민주당 우상호(20.0%) 의원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또 휴가를 포함한 청가·출장 등으로 인한 불출석을 모두 포함해 계산한 출석률은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64.3%로 가장 낮았다. 하위 명단에는 국민의힘 윤상현(67.5%)·김태호·하태경(각 69.9%)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73.1%) 의원이 뒤를 이었다.
또 경실련은 비례대표보다 지역구 의원, 초·재선 의원보다 3선 이상 의원이 불성실한 출결 실태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김 의원은 본회의 출석률과 입법실적에 이어 상임위 출석률 하위 10위에도 올랐고 결석률은 가장 높았다"며 "매우 심각한 수준의 불성실 의정활동을 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내년 총선을 앞둔 만큼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자질 없는 후보, 불성실한 의정활동을 한 후보들은 내년 국회에서 다시 기회를 가질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현직 국회의원 298명을 대상으로 2020년 6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의원별 상임위 회의일 수 대비 출석일 수를 계산해 집계한 결과다.
여러 위원회에 속한 의원들이 있을 수 있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국회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겸임 상임위와 특별위원회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장관·당대표·원내대표 등을 수행한 의원의 경우 직책 수행 기간은 조사에서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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