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 센서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센서는 주변 정보를 신속하게 인식하고 처리해 활용하는 부품으로 활용 폭이 넓다. IoT(사물기반인터넷), 자율주행, 로봇 등 차세대 신산업에 적용되는 핵심 기술로 첨단 센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기술창업 스타트업인 '잇츠센서'는 정밀도를 끌어올린 시각 센서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공학 연구원 출신인 강대천·이현기 공동대표는 센서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올해 초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의료산업용 초정밀 센서 기술인 '옵티컬 트레킹 센서'를 산업로봇, 서비스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강대천 대표는 "아직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창업 기업이지만 구성원들은 10년 이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충분한 사업화 준비 과정을 거쳐 내재화한 기술을 기반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선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공모사업, 튜자 유치 등 성과를 이뤘다. 연구개발특구육성사업 주관기관, 신용보증기금 혁신스타트업,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 또 벤처캐피탈(VC) 대덕벤처파트너스과 대구지역 중견기업 경영인으로 구성된 에스비엔젤클럽으로부터 초기 사업화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이현기 대표는 "현재 센서 기술력이 앞서 있는 일본, 유럽 등에 비하면 국내 업계의 비중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로봇 등에 적용되는 센서는 안전성이 중요하다 보니 국제표준을 받아야 하는데 문턱이 높은 편이다. 잇츠센서는 앞으로 국제 표준을 획득하고 점유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 대표는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더 나아가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방향도 고민하고 있다.
끝으로 강 대표는 "스마트 물류, 서비스 로봇 등이 우리 일상을 편리하고 윤택하게 하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개선점을 찾고 실제 적용하는 게 엔지니어와 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중요한 건 역시 인재다.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지역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대구 산업 개편,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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