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가 신은 '핑크 양말'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타 총리는 중국을 방문했던 지난 17일 베이징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최대한 격식을 차려야 하는 외교무대에서 핑크 양말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방문 후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때는 새빨간 양말을 착용하기도 했다.
세타 총리의 튀는 패션에 대한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자국 평론가들은 "총리가 세계 무대에서는 더욱 적절한 색조를 택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일부 호사가들은 세타 총리의 패션이 "우스꽝스럽고 광대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차이 와차롱 정부 대변인은 "해외 순방 중 복장이 아니라 논의 내용과 국익에 초점이 맞춰졌으면 한다"고 반박했다.
그의 자유분방함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의 색다른 패션을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세계 정치 무대에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세타 총리는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에도 빨간색 넥타이와 양말로 주목받았으며, 총리 선출 이후 첫 국무회의에서도 핫핑크 양말을 신었다.
한편, EPL 리버풀의 열렬한 팬인 세타 총리는 태국의 대형 부동산개발업체인 산시리 회장 출신으로, 지난 5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가장 좋아하는 색이 빨강(리버풀 상징 색)이고, 오렌지와 핑크 등 비슷한 계열 색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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