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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메인 오페라는 '오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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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오페라단과 합작…11월 3~4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견고한 겉모습 안의 열등감에 사로잡힌 오텔로에 중점 둘 것"

오텔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오텔로.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20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마지막 메인 오페라로 영남오페라단과 합작한 '오텔로'를 다음 달 3~4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 위에 올린다.

오페라 '오텔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베네치아의 무어인, 오셀로'를 바탕으로 베르디가 작곡한 대작으로, '아리고 보이토'가 대본을 썼다. 평소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동경해 온 베르디가 '맥베스'에 이어 그의 희곡을 바탕으로 작곡한 두 번째 작품이자, '아이다' 이후 15년 만에 내놓은 수작이다.

오페라 '오텔로'는 오페라 사상 최고의 '악인'으로 불리는 '이아고'가 손수건 한 장으로 주군 '오텔로'와 그의 아내 '데스데모나'의 사이를 갈라놓고, 이들을 파멸로 몰아넣는 비극적 내용이다.

오텔로에게는 당시 사회에서 비주류로 분류되는 자신의 출신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이로 인한 열등감과 아내를 넘보는 자들에 대한 질투가 의심이 돼 걷잡을 수 없는 분노와 파국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노를 저어라!', '나는 잔인한 신의 존재를 믿는다', '아베 마리아 '등 유명 아리아들도 가득해 듣는 재미도 더한다.

정선영이 연출해 섬세하고 상징적인 무대를 꾸미고, 이탈리아 출신의 대가 '카를로 팔레스키'가 지휘를 맡는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키프로스 섬의 총독 '오텔로' 역에 테너 이정원과 윤병길, 오텔로의 아내 '데스데모나' 역에 소프라노 유소영과 이화영, 오텔로와 데스데모나를 파멸로 몰고 가는 악인 '이아고' 역에 바리톤 김승철과 제상철 등이 출연한다. 연주단체로는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가 무대에 오른다.

정선영 연출가는 "견고한 겉모습 안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파국에 이르는 오텔로의 운명에 중점을 두고 연출할 예정이다. 또 오텔로의 아픔과 어리석음이 시공을 초월한 딜레마라는 것도 표현할 것이다"고 했다.

한편 이번 작품은 대구오페라하우스의 '대구․경북 민간오페라단 축제 참가작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준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덕션이다.

관람은 VIP석 10만원,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B석 2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666-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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