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감포읍 전촌항 인근에 랜드마크 보행교를 만든다.
26일 경주시에 따르면 다음 달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을 잇는 거마보행교 건립 공사에 나선다. 전촌솔밭해변과 전촌항, 전촌용굴은 아름다운 풍광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지만, 이곳을 잇는 보행교가 없어 300~400m 이상의 거리를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거마보행교는 길이 55m, 너비 3m, 높이 20m 규모 아치형 보행교로 전촌항과 전촌솔밭해변 양쪽을 연결한다. 총 사업비는 19억원이다. 경주시는 내년 11월까지 공사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다리는 전촌항 뒷산이 큰 말이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말 머리와 갈퀴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형형색색 경관조명을 함께 설치해 아름다운 밤풍경을 연출하도록 한다는 게 경주시의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관광객의 이동 편의는 물론 해식동굴인 전촌용굴과 함께 동경주를 대표하는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전촌항 거마보행교 건립 사업으로 나정고운모래해변~전촌솔밭해변~전촌항~감포항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 11코스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며 "동경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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